2014년 10월 1일 수요일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 조제 마우루 지 바스콘셀루스

[Daum책]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http://durl.me/3re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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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이 책은 제제라는 5살 꼬마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소설이다.

초등학교 시절 학급 문고에는 늘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한 권 정도는 꽂혀 있던 것이 기억난다. 그때는 다들 그 책을 읽으니 나도 읽기는 하였지만, 책을 읽으며 제제라는 꼬마 왜 그리도 장난스럽고 때로는 얄미워 보이기도 했었던지, 솔직히 이해가 안 되는 부분도 많아 별 기억에 남는 책은 아니었던 것 같다.

제제는 5살밖에 안된 어린아이다. 부모님 중 아버지께서는 실업자이셨고, 어머니는 공장을 다니셨다. 금발 머리와 하얀 얼굴을 타고난 제제는 말썽꾸러기여서 심하게 맞고 자란 날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래도 가끔씩 제제는 동생과 동물원 놀이도 해 놀아 주고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고 크리스마스 선물도 줄 수 없는 아버지께 구두닦이로 돈을 벌어 아버지께 고급 담배도 사주는 꼬마 제제였다.

그리고 글도 읽을 줄 알아서 학교에도 일찍 들어갔지만 가족들이 그렇게 학교에 보내니까 말썽을 일으키지 않아서 기뻐한 점은 도무지 이해가 안 가지만...... 그런 제제의 가족이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되어 각자 자기의 나무가 생겼을 때 제제에게는 아주 작고 연약한 나무 라임 오렌지 나무가 생겼다. 라임 오렌지 나무는 제제하고만 말할 수 있는 신기한 나무였다.

제제는 생각이 깊은 나무와 가끔씩 대화를 하며 놀곤 했다. 나무가 말을 하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제제는 목요일이면 학교에도 안 가고 노래책을 파는 아저씨를 도왔다.

노래 부르는 제제는 아마도 노래를 잘 부르고 싶었나 보다. 제제의 발이 유리에 찔려 상처가 깊었을 때 병원에 데리고 간 제제가 부르는 말로 뽀르뚜까는 참 고맙고 인정이 많아서 다행히 제제가 파상풍에 걸리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뽀르뚜까가 기차에 치여서 죽은 일은 정말 안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가끔 처음에는 자동차에도 못 탈 정도로 제제에게 인색하기는 했었지만 뽀르뚜까의 인상이 바뀐 점에는 신기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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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는 초등학교 때도 몇 번이나 읽었던 책이다.  그러나 지금 읽는 것과 초등학교 4,5학년때 읽었던 느낌이 조금은 다른 것 같다고 느껴 진다. 그 때는 제제가 제제의 아빠와 누나에게 매를 맞는 것에 슬프고 쫌 미웠다.

하지만 자신의 나이보다 조숙한 제제가 지금은 사랑스러워 보이고, 조금은 불쌍해 보인다고 할까? 특히, 포르투갈인인 뽀르뚜가와 친구가 되어 제제와 뽀르뚜가가 같이 놀러 갈 때나 이야기를 할 때면 장난꾸러기인 제제에게 힘이 되어 준, 가장 소중한 시간을 제제에게 선물을 준 뽀르뚜가에게 내가 고마웠다.

그리고 그것을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아 버려 더욱 안타까웠고, 눈물이 흐르게 했다. 제제에게는 뽀르뚜가 말고 또 하나의 친구가 있다. 그것은 이사올 때 생긴 `라임 오렌지 나무`인 밍기뉴이다. 제제는 기분이 좋을 때 밍기뉴를 슈르르까라고 부르곤 한다. 그는 항상 뽀르뚜가와 놀러 갔던 일, 힘든 일을 다 밍기뉴에게 털어 놓는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밍기뉴는 제제의 말동무다.

그리고 밍기뉴는 힘든 일이 있으면 뭐든지 비밀 없이 말하는 것을 다 들어 주는 든든한 친구이다. 학교 수업 중에 뽀르뚜가가 기차와의 충돌 사고로 잃었다는 소식을 듣고 한동안 정신을 못 차리고 아프고 기운을 잃었을 때 제제가 너무나도 슬퍼 보였다.

하지만 제제가 아픈 것을 여러 주변 사람들이 걱정을 해 줄 때, 제제가 사랑을 많이 받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제제를 허리띠 등으로 마구 때릴 때에는 미웠던 제제의 아버지가 제제를 사랑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알게 되었다.

늙었다는 이유로 직장을 잃고, 자신감을 잃은 제제의 아버지가 측은하게 생각되었다. 나중에 직장을 얻게 되어 형편이 나아져 안정된 생활을 하게 되어 다행이다. 제제의 말동무인 밍기뉴 즉, 슈르르까에 꽃이 피듯이 제제를 바라 보는 나도 컸음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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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제는 장난꾸러기 상상력이 풍부한 꼬마 아이다. 라임 오렌지 나무에게 밍기뉴라는 이름을 붙여서 마음을 터놓고 지낼 친구를 만들 수 있는 아이이다. 밍기뉴와의 대화를 통해서 제제는 어른들의 틀에 박혀 힘들게 지내는 일상에 힘을 내고 있다. 밍기뉴에게서 힘과 희망을 얻어 가고 있다. 밍기뉴와의 대화를 통해서 제제는 일기를 쓰는 것과 같은 효과를 누리고 있다.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거나 자신의 오늘 행동을 반복하면서 다시 한번 느끼고 생각하는 것이다. 제제는 라임 오렌지 나무인 밍기뉴라는 제2의 제제와의 교감을 통해서 한걸음씩 한 걸음씩 성장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제제는 모든 사람들에게 골칫덩어리의 수식어를 놓고 생각하지만 우연히 친구가 된 뽀르뚜까 아저씨는 제제에게 5살의 호기심을 채워 주는 사람, 아니 제제의 상상력의 세계를 넓힐 수 있도록 도와 준 사람이다. 모두들 제제를 안 좋게 보며 작은 일에도 제제를 때렸다.

그러나 뽀르뚜까 아저씨는 자기의 자식처럼 제제를 사랑해 주었고 제제도 가족에게서 못 느꼈던 사람을 뽀르뚜까 아저씨를 통해서 많이 배우고 느꼈을 것이다. 뽀르뚜까 아저씨는 제제에게 베푸는 법을 가르쳐 주었고 너무 훌쩍 커 버린 제제에게 5살의 동심으로 돌아가도록 도와 주었다. 제제에게 진정한 사랑이라는 의미를 절실하게 느끼도록 해 준 이 이기도 하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제제를 사랑해 주고 옆에서 지켜 줄 것 같던 뽀르뚜까 아저씨가 기차 사고를 당하게 되면서 제제는 마음속에서 끓어오르는 슬픔이라는 감정을 깊이 느끼게 된다. 어린 나이에 엄청난 슬픔을 겪으며 현실을 깨달은 제제. 어느 덧 제제의 생각의 넓이는 넓어져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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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이 책은 제제라는 5살 꼬마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소설이다. 제제네 집은 무척 가난해서 남들이 다 하는 잔치를 벌이는 성탄절에도 선물을 못 받을 정도이다. 5살이면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라고 흔히 생각하지만 제제는 자기 나름대로의 세상을 알고 있다. 사람들은 그를 가리켜 철부지, 말썽쟁이, 심지어는 악마라고까지 말하곤 했지만 그의 행동은 세상을 좀더 알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었기에 제제는 신경 쓰지 않았다.

어린 제제는 자신이 붙여 준 밍기뉴라는 이름을 가진 어린 라임 오렌지 나무와 친구가 되어 대화를 나눈다. 제제에게 그 노래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거였지만 아버지는 어른의 생각으로 제제를 보았던 것이었다. 어린 아이의 세계를 이해하지 못했던 아버지에게 죽도록 매를 맞고 깊은 상처를 받은 제제는 뽀르뚜까의 사랑으로 위로를 받게 된다.

뽀르뚜까의 사랑으로 즐겁게 생활하던 제제는 사람이 사는데 말로 다 할 수 없는 크나큰 슬픔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그가 자기 가족보다 더 사랑한다고 여겼던 뽀르뚜까가 열차 사고로 죽은 것이다. 이 충격으로 제제는 오랫동안 절망을 느끼며 앓게 되는데 앓고 난 뒤 제제는 어린 꼬마에서 소년으로 자라는 자신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이야기를 나누던 라임 오렌지 나무 밍기뉴도 그 동안 자라나 어른 나무가 되었다. 그리고 제제는 바로 자기의 어린 시절과 작별하듯 라임 오렌지 나무와 작별을 하게 되었다.

이렇게 지은이는 감수성이 예민한 다섯 살의 소년 제제를 통해 한 인생을 사는데 필요한 감정 등을 이야기하였다. 제제는 인생에서 슬픔이란 것과 인생의 공통점을 발견함으로써 어린 생각의 세계를 떠나는 그 순간에 느끼게 되는 것이라고 말하고, 또 인생의 아름다움이란 꽃과 같은 화려한 것이 아니라 냇가에 둥둥 떠다니는 낙엽과 같이 평화로운 것이라고 말하면서 사랑이 없는 인생은 잼이 빠진 식빵 같은 것 같았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느낌은 나는 나의 살아가는 인생과 풍요로운 삶을 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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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먹은 제제는 장난꾸러기지만 착하고 동생을 잘 돌보는 사랑스런 아이다. 진지야 할머니 집으로 이사를 가면서 누나들 형은 나무를 하나씩 차지하지만 제제는 어려서 차지하지 못한다. 뒤뜰에 늙고 가시 많은 오렌지 나무들뿐이었다. 담 한쪽에 어리고 조그만 보잘것없는 라임 오렌지 나무 한 그루가 있었다.

어쩔 수 없이 제제는 오렌지 나무를 차지 하였다. 나무 가지에 올라타 앉아 있는데 오렌지 나무가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다. 제제는 라임 오렌지 나무에게 기분이 좋을 때는 '슈루루까', 보통 때는 '밍기뇨'라고 이름을 지어 주었다. 그리고 어떤 일이나 이야기하는 유일한 친구가 되었다.
성탄절 날 축복된 날이 되어야 할 텐데 제제는 너무 가난하여 선물은커녕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형편이었다.

성탄절 날 아빠를 원망하는데 아빠가 들으시고 아무 말없이 나가시자 너무도 후회된 제제는 구두 통을 들고 길거리로 나가 보지만 겨우 한 사람 밖에 닦지 못하고 500레이는 동냥으로 얻고 200레이를 빌려 담배 2갑을 사 가지고 아빠게 드리며 용서를 빈다

제제는 너무 똑똑하여 5살인데 6살이라고 속여 초등학교에 입학한다. 학교에서도 영리하여 공부도 잘하고 착한 학생이다. 그리하여 세실리아 빠임 선생님이 가장 예뻐 하는 어린이가 되었다.

제제는 차 뒤에 매달리는 게 취미일 정도로 좋아한다. 그러나 뽀루뚜까 아저씨가 멋진 차를 가지고 있지만 무섭고 겁이 나서 매달리지 못하다가 어느 날 매달렸는데 들켜서 혼이 났다. 그래서 어른이 되면 복수를 하리라고 마음 먹었는데 어느 날 발이 다쳐 학교에 갈 때 잘 걷지 못하고 있는데 아저씨가 병원에 데리고 가 치료해 주며 친절하게 대해 주셨다.

그 후 아저씨와 제제는 가장 친구가 되어 어떤 비밀 이야기도 할 수 있는 사이가 되었다. 항상 말썽만 피우는 제제는 매일 매를 맞았는데 어느 날도 아빠가 너무도 슬픈 모습으로 있은 게 안타까워 제제는 노래를 불러 드렸다.

가사가 조금 야한 노래였다. 제제는 곡이 아름답다고 생각해서 불렀는데 아빠께서는 무척 화가 나셔서 온 몸을 때리셨다. 그리고 병원에 입원하였다.

학교에 갈 수 있게 되자 뽀루뚜까 아저씨가 기다리고 있는 제과점으로 가 아저씨를 만났다. 마음속에 있는 이야기를 다 털어 놓았다. 죽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아저씨를 만나 이야기를 한 후 함께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제제는 자기를 아들로 데려 가 달라고 하지만 가족들로부터 빼앗아 올 수는 없다고 하셨다. 그러나 아들처럼 사랑하겠다고 했다. 제제는 몇 일 동안 너무 행복하고 즐거웠다.

어느 날 갑자기 뽀루뚜까 아저씨가 망가라치바 기차와 사고로 돌아가시자 제제는 너무나 슬프고 절망적이었다. 아무것도 할 수 없고 3일간을 몹시 아팠다. 누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어린 유년 시절에서 소년기로 넘어 가는 성장기인 것이다. 제제는 환상 속에서 헤매다 현실로 돌아온다. 마술에서 풀린 것 같다.

우리 집에서도 오렌지 나무를 키워 보고 싶다. 그러면 나의 고민도 들어 주고 오렌지 나무가 좋은 말도 많이 해주겠지...... 내 맘을 다 알아주고, 내 맘속 이야기를 들어 주고, 정말 좋은 친구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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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예전부터 한번 읽어 보고 싶은 책이었다. 그래서 책방에 가서 한 번 둘러보니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라는 책이 보였다. 이 책의 표지를 보니 솔직히 좀 따분해 보였다. 책에 그림도 없고 글자만 있는 책이라서 그런지 읽기도 싫었다. 하지만 어차피 읽어야 할 책인 만큼 빨리 시작하면 빨리 끝난다는 생각으로 읽기 시작했다.

이 글은 브라질의 작가 바스콘셀로스가 지은 글이다. 바스콘셀로스의 아버지는 포르투갈 사람이고 어머니는 인디언이다. 그리고 작가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배경으로 해서 이 글을 썼다. 이 책은 브라질의 초등학교 강독 시간 교재로도 사용되어 브라질의 전국민을 감동시켰던 이야기이다. 난 다시 한번 책 표지를 보면서 저런 책이 과연 재미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 책을 계속 읽어 보니 너무 감동적이었다. 난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은 눈물을 흘렸다.

이 책의 주인공 제제는 그 나이 또래의 아이들처럼 온갖 말썽을 부리며 당돌하고도 이상한 질문을 한다. 하지만 제제는 여느 아이들보다 생각이 아주 깊다. 난 이런 제제를 보면서 제제는 정말로 순수하고 귀여운 악동이라고 생각했다.

어느 크리스마스 날, 크리스마스 선물을 얻지 못한 제제는 아기 예수는 부자들만 좋아한다고 생각하며 가난한 아버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슬픈 일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제제는 구두닦이를 해서 번 돈으로 아빠에게 선물을 해서 위로를 해 드린다.

난 이 대목을 읽으면서 정말로 가슴이 뜨끔했다. 제제보다 나이가 많은 난 가끔씩 부모님 생신을 까먹기도 하고 선물도 많이 사 드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보다 나이가 어린 제제는 구두닦이를 하면서도 아빠의 선물을 사 드리고, 선물을 받고 좋아해야 할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집안 사정을 이해하니 말이다.

이제 나도 제제처럼 너무 부모님 속을 썩이지 말고 부모님을 이해해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렇게 아버지께 선물을 사 드리기도 하는 착한 제제는 정작 가족들에게는 구박을 받고 언제나 매를 맞는다. 물론 제제가 정말로 잘못한 일이 있어서 맞는 일이 많긴 하지만 그런 일들은 그 또래 아이들이 저지를 수 있는 사소한 실수나 장난에 불과한 것이었다. 내가 정말로 흥분한 일은 제제는 아무 뜻도 모르고 그냥 주워 들은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는데 제제의 아빠는 다짜고짜 아이를 가죽 벨트로 때렸던 일이다.

설사 아이가 잘못을 했다고 하더라도 변명이라도 듣고 혼을 내야 할 것 아닌가? 그 밖에도 제제는 항상 매를 맞으며 누명을 쓰며 항상 구박받는다. 이런 일들을 제제가 이겨 낼 수 있었던 것은 제제의 마음 속에 있는 새와 제제의 라임 오렌지 나무인 밍기뉴. 그리고 제제의 진정한 아빠이자 친구인 뽀르뚜까 때문이다.

제제의 라임 오렌지 나무인 밍기뉴는 제제의 집에 있는 나무이다. 이 나무와 제제는 서로 말도 하며 서로를 솔직히 털어놓는다. 생각해 보면 제제와 나무가 친한 친구가 될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솔직함인 것 같았다. 서로를 신뢰하는 솔직함 말이다.

나도 정말로 신뢰할 수 있는 친구를 사귀고 싶다. 아니, 그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아이들에게 솔직한 친구가 되어 주고 싶다. 만약 서로가 솔직하고 신뢰하는 사회가 만들어 진다면 정말 평화로운 사회가 만들어 질 텐데 말이다. 이제는 나부터 솔직한 사람이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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